“이더리움 하락세 뚜렷”…암호화폐 시장, 단기 추가 약세 우려 확산
현지시각 1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이 5% 이상 급락하며 단기 추가 하락 위험이 급부상했다. 크립토뉴스 등 전문매체는 이날 이더리움이 3천3백5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고 주요 저항 돌파에 연이어 실패한 탓에 약세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변동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내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 이더리움은 최근 3천5백50달러 부근에서 상단 저항에 막힌 후 다시 방향을 틀어 3천5백달러, 3천3백50달러 등 핵심 지지선을 속속 하회했다. 급락 과정에서 저점은 3천1백53달러까지 떨어졌고,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시장 내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기술적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하락 구간(3천5백61달러~3천1백53달러)에서 23.6% 되돌림 지점에서의 반등이 제한적이었다. 3천3백50달러와 50% 되돌림 지대는 단기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회복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또한 시간봉 차트에서 3천5백달러 부근에 하락 추세선(베어리시 트렌드)이 형성, 상단 압력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일부 시장 전문가는 “3천5백달러 회복 시 추가 반등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으나, 3천3백50달러 탈환에 실패할 경우 하락이 재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경우 3천2백달러와 3천1백50달러가 1차 지지선, 추가 하락시 3천50달러와 3천달러까지의 낙폭 확장 가능성이 언급됐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동평균선과 RSI, MACD 등 주요 기술지표 역시 모두 약세에 머문 상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위험이 더 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제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거래소, 관련 업계 전반이 이더리움의 향후 움직임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CNBC 등 주요 외신도 “이더리움의 단기 하락 전환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이 3천달러대 초반의 방어선 유지를 위한 반전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이더리움의 방향성은 추가 조정 가능성에 더 기울고 있다”며, 주요 기술적·심리적 지지선 붕괴 여부가 당분간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사회 역시 이더리움 하락세가 가상자산 규제 및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