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미래산업 협력 확대”…김민석 국무총리, 카타르 에너지 장관 접견
에너지와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이 맞붙었다. 양국 관계가 LNG, 조선,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지 주목받고 있다.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정치권 관심이 쏠렸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장관을 접견하고 에너지·미래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카타르는 우리의 제2위 LNG 공급 국가로, 우리는 카타르의 LNG 운반선을 가장 많이 수주하고 있다”고 밝혀 에너지 산업에서 양국이 이어온 긴밀한 협력 구조를 재확인했다.

또 김 총리는 “한국은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AI를 비롯한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며 “카타르와도 에너지뿐 아니라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폭넓게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는 중요한 LNG 수입국이자, 가장 큰 LNG 운반선 수주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한편, “한국 조선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양측의 적극적 의지에 따라 양국 간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 교류, 특히 조선·AI 분야 협력 확대에 정치권과 경제계 이목이 쏠린다. 이날 접견에서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 총리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의 친서를 김민석 총리에게 전달했다. 친서에는 에너지 분야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희망하는 카타르의 입장이 담겼다.
정치권은 이번 고위급 교류를 ‘경제·기술 등 실질협력 확대의 신호탄’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향후 AI·에너지 분야 등 미래 신산업에서 카타르와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