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애즈원 이민, 영원한 이별 속 마지막 노래”…유족과 동료들 먹먹함→애절한 추모 물결
엔터

“애즈원 이민, 영원한 이별 속 마지막 노래”…유족과 동료들 먹먹함→애절한 추모 물결

배진호 기자
입력

짙은 아픔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애즈원 이민의 목소리는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 위에서도 한동안 머무를 듯하다. 손끝마다 피어난 따스한 감성은 동료들과 유족, 그리고 오랜 시간 팬들에게 깊은 먹먹함을 선사했다. 조용히 불을 밝힌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2호실, 이민을 위한 마지막 이별의 자리가 애즈원의 음악 인생을 추억하는 공간으로 가득 채워졌다.

 

브랜뉴뮤직 측은 이민의 별세를 전하며 “유가족과 임직원 모두 큰 슬픔에 잠겨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유족의 간절한 뜻에 따라 장례는 오롯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 준비된 빈소는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조문객을 맞이한다.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 밤, 이민의 자택에서 남편의 첫 신고로 슬픈 이별이 공식화됐다.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활동 내내 음악으로 삶을 노래하던 이민은 마지막까지 무대에 섰다. 지난 6월 싱글 ‘축하해 생일’을 직접 발표했고, 한해와 문세윤의 싱글에 피처링으로도 참여해 음악적 존재감을 남겼다. 5월에는 애즈원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고인은 1999년 크리스탈과 함께 애즈원으로 대중의 곁에서 데뷔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인연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음악에 대한 애착이 오랜 사랑으로 이어졌다.

 

애즈원은 한 차례 활동을 쉬었지만, 2019년 ‘애써’로 돌아오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았다. 2013년 이민은 2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하와이에서 새로운 가족을 꾸렸고, 이후 국내에서 음악과 영어 교육,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왔다.

 

음악을 사랑하며 변함없이 걸어온 이민의 기록과 발자취는 조용한 장례 속에서도 끈질기게 회자되고 있다. 생전에 남긴 마지막 음반과 무대는 팬들과 동료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예정이다. 한편 꾸준한 활동과 무대에서 남긴 진한 울림이 담긴 애즈원 이민의 이별은 다시 한 번 가요계를 숙연하게 만든다. 애즈원 완전체로 출연했던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애즈원이민#브랜뉴뮤직#더시즌즈박보검의칸타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