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사주 8만6천주 추가 매입…진양곤 HLB그룹 회장, 책임 경영 강화 드라이브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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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아홉 번째로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이며 책임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상 진행 상황을 학계와 공유하며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대 경영진이 직접 지분을 늘리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HLB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진 회장은 15일 공시를 통해 회사 주식 8만6천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한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은 진 회장이 올해 들어 이번 거래를 포함해 총 9차례에 걸쳐 자사 주식을 매입하며 보유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LB이노베이션’ 진양곤 회장, 자사주 8만6천주 장내 매수…책임 경영 강화
‘HLB이노베이션’ 진양곤 회장, 자사주 8만6천주 장내 매수…책임 경영 강화

이번 매수로 진 회장의 HLB이노베이션 보유 주식은 54만2천407주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경영진의 반복적인 자사주 매입이 단기 주가 부양보다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에 방점이 찍힌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HLB그룹 관계자는 진 회장의 결정 배경에 대해 그룹 총괄 최고경영자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특히 HLB이노베이션이 최근 학계를 대상으로 임상 진행 상황을 공유해 오면서 대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진 회장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경영진 자사주 매입이 통상 기업 펀더멘털과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 신호로 작용해 투자 심리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구체적인 임상 일정과 상용화 성과가 동반돼야 주가와 기업 가치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시각도 병존한다.

 

전문가들은 바이오기업의 경우 임상 진행과 기술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책임 경영과 정보 공개 확대가 투자자 보호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자사주 매입 흐름과 함께 향후 임상 결과 공시, 파이프라인 구체화 등 후속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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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hlb이노베이션#hlb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