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컴퓨팅 10.95% 급락”…신규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에 약세
리게티컴퓨팅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10.95% 급락하며 25.20달러에 마감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리게티컴퓨팅은 26.99달러로 시작해 24.75달러에서 27.41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0달러 내렸으며, 거래량은 6,505만 4,531주, 거래대금은 16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회사 시가총액은 83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2조 2,504억 원)로, 여전히 대형 반도체주로 분류된다. 리게티컴퓨팅의 52주 주가 범위는 1.28~58.15달러에 달해, 최근 들어 변동성 확대가 뚜렷하다. 반도체 업종에 속한 이 기업은 PBR 14.75배, BPS 1.71달러, EPS -0.74달러로 평가된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낙폭이 이어져 24.90달러(-1.19%)로 내려앉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시장 조정 우려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증권분석가는 “올해 들어 반도체 신생 기업의 주가 등락폭이 커진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증시 전체가 신규 상장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리게티컴퓨팅 역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리게티컴퓨팅의 변동성 확대가 단기적 흐름에 그칠지, 혹은 신생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당국과 투자기관은 시장 안정화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