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아오모리 해역 규모 6.5 지진”…기상청 “한반도 지진·해일 영향 없어”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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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일본 아오모리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며 주변 동북아 해역 지진 동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진앙 위치와 규모, 깊이 등을 종합한 결과 한반도에는 지진동이나 해일(쓰나미) 등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12일 발표한 국외지진정보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25년 12월 12일 11시 44분 00초 발생했다. 진앙은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약 191km 해역으로, 북위 40.90도, 동경 143.00도 지점에서 지하 20km 깊이에서 진동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는 6.5로 산정됐다.

일본 아오모리 동쪽 해역 규모 6.5 지진 발생…기상청 “국내 영향 없음” (사진: 기상청)
일본 아오모리 동쪽 해역 규모 6.5 지진 발생…기상청 “국내 영향 없음” (사진: 기상청)

이번 정보는 일본기상청(JMA)이 분석한 자료를 우리나라 기상청이 수신해 정리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앙이 일본 혼슈 동쪽 먼바다에 위치해 있고 우리나라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며 “지진 규모와 진원 깊이를 함께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체감할 수 있는 흔들림은 없고, 시설 피해나 해일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규모 6.0 이상 지진에 대해 발생 시각, 위치, 깊이, 규모를 상시 수신해 국내 영향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도 일본기상청 분석 자료를 토대로 국외지진정보를 발표하고, 국내 영향이 없다는 점을 재차 안내했다.

 

전문가들은 인접 국가에서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진앙 위치와 깊이, 우리나라와의 거리, 지형 및 해저 지형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국내 영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지진처럼 진앙이 일본 동쪽 먼바다에 있을 경우, 한반도까지 진동이 전달되거나 해일이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향후에도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중대 지진에 대해 일본기상청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국내 영향 가능성이 있을 경우 지진 정보와 함께 국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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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일본아오모리해역지진#일본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