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솔루션 상용화”…아톤, 4분기 신사업 가속 예고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솔루션과 위치기반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 등 첨단 신사업이 디지털 보안 산업의 격변을 이끌고 있다. 아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9% 감소한 33억원에 머물렀으나, 주력 핀테크 보안 및 플랫폼 부문에서의 성장은 꾸준히 이어졌다. 업계는 아톤의 신사업 본격 상용화를 ‘클라우드 기반 보안 경쟁의 분기점’으로 진단한다.
아톤이 3분기 공시를 통해 밝힌 실적은 매출 146억원, 누적 매출 513억원으로, 비수기 영향과 대형 프로젝트의 4분기 집중에 따라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영업이익은 3분기 33억원, 누적 기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36.7% 줄었다. 회사는 올해 4분기부터 투자와 계약, 매출이 본격적으로 연계되는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톤의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는 위협 탐지 및 대응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대규모 해킹 사고와 정부 주도의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에 힘입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보안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기업 성장의 동인이다. 위치정보 기반의 ‘자녀안전지킴이’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 결합과 AI 분석 기능을 통한 실시간 범죄 예방 및 가족 안전 관리 솔루션으로 차별화했다.
특히 기존 OTP 및 인증, 금융보안 플랫폼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피싱 방어, 안면인식, 양자내성 암호화 등 융합 기술 공급을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보안 솔루션 업체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맞춤형 AI 관제와 위치기반 서비스의 실효성이 국내외에서 부각되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과 비교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인증 및 보안관제 기술 상용화 속도는 선두권에 근접한다는 평가다.
정부 차원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등 정책 드라이브도 산업 환경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간 부문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가 제도적으로 유도되면서,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투자와 규제 대응 요구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아톤 관계자는 “4분기 들어 체결된 대형 계약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AI 기반 신사업 솔루션의 시장 안착과 함께 내년 매출, 수익성 모두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기반기술의 고도화와 보안 규제, 실제 시장 채택 속도에 따라 향후 성장 곡선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