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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억원 계약 체결”…위드피에스, 한화시스템과 방산기술 협력 강화→수출 기대감 확산
경제

“266억원 계약 체결”…위드피에스, 한화시스템과 방산기술 협력 강화→수출 기대감 확산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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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피에스가 한화시스템과 266억원 규모의 L-SAM 주전원공급유닛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신기술과 안정성을 입증한 위드피에스가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결실로 풀이된다.

 

L-SAM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내 요격 및 방어 전력의 핵심 요소로, 첨단 다기능레이더(MFR)와 연결해 고출력·고효율 전원을 요구한다. 위드피에스가 개발한 주전원공급유닛은 약 2년간의 연구개발 과정 끝에 완성된 결과물로, 전력 밀도와 에너지 효율, 내구성 모두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방공망을 한층 촘촘하게 다지는 역할이 기대된다.

출처: 한화시스템
출처: 한화시스템

이번 계약은 단순한 국내 군수 납품을 넘어, 중동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 협의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L-SAM 공급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위드피에스가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와 미래 매출 잠재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드피에스는 2020년 창립 이후 전남도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국지방공레이더, 대포병탐지레이더, 천마 방어체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 내재화에도 성공했다. 영구자석 발전기 및 에너지 변환 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방위산업 기술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구융서 대표이사는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 국산화와 기술자립이 국가 안보를 지탱하는 초석”이라 강조했다. 나아가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방위산업 기술의 고도화는 국가 안전망을 단단히 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이 맞물린 현 시점에서, 위드피에스의 움직임은 국내 방산 생태계뿐만 아니라 투자자, 협력사, 지역사회까지 폭넓은 관심을 이끌고 있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후속 사업과 더불어 L-SAM 외 수출 계약의 윤곽이 구체화될 다음 행보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찬우 기자
#위드피에스#한화시스템#l-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