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2단계법 기대감에 상한가…사토시홀딩스, 정책 모멘텀에 기술 재료까지 겹쳤다
디지털자산 2단계법 논의가 정치권에서 다시 속도를 내면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사토시홀딩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규율 공백이 컸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제도권 편입 기대가 부각되자, 과거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이력을 가진 사토시홀딩스에 투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규제 명확화가 투자 확대와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2시 2분 사토시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0% 오른 2,42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부터 매수 주문이 대거 유입되며 상한가에 안착했고, 거래 시간 내내 호가 상단에 매수 물량이 쌓이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정치권의 디지털자산 2단계법,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골자로 한 입법 논의 재점화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2단계법은 발행 구조, 준비금 관리, 공시와 투자자 보호 체계 등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제도화 수혜 기대가 선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토시홀딩스의 과거 자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이력이 정책 모멘텀과 직접 연결된 점도 매수세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인프라를 가진 기업이 향후 제도화 국면에서 파트너십이나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그리는 분위기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 기존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잇는 인프라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초기 프로젝트 경험을 가진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자보안 드론 기술의 CES 2026 혁신상 수상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사토시홀딩스의 양자보안 드론 기술은 보안성과 차세대 이동체 기술을 결합한 응용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IT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전시회 수상이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인지도 제고 효과만으로도 밸류에이션 상향 압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책과 기술 호재가 동시에 부각된 만큼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거론된다. 다만 디지털자산 규율 정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구조 변화를 동반할 수 있는 이슈인 만큼, 향후 국회 논의 속도와 세부 규정 내용에 따라 관련 업종과 종목 간 선별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사토시홀딩스 주가 흐름은 디지털자산 2단계법 입법 과정과 양자보안 드론 기술의 사업화 진척 속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와 첨단 기술 상용화가 맞물릴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