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스크 5.9% 상승 마감…반도체주 강세 속 거래대금 3,200만 달러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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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실스크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 주가 반등이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52주 최고가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향후 실적과 업황 개선 여부에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기준 실스크는 4.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3달러, 5.90% 오른 수준이다. 장 초반 3.92달러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3.92달러에서 4.22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출처=실스크
출처=실스크

이날 실스크의 거래량은 7,803,687주, 거래 대금은 약 3,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종 내 중소형주임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단기 매매 수요가 유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은 7.33억 달러, 원화 기준 약 1조 803억 원 규모로 산정됐다.

 

재무 지표를 보면 수익성 부담은 여전하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4.38배로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당순이익 EPS는 -0.43달러로 적자 상태다. 업계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주가 4.13달러는 52주 최고가 11.00달러와 최저가 1.98달러 사이 중하단 수준에 위치한다. 52주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하락 구간에 머물러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 시 중장기 재평가 여지를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도 포착됐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실스크는 4.11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종가 대비 0.02달러, 0.48% 하락했다. 단기 급등 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반도체 업황 사이클과 미국 금리 흐름, 실스크의 실적 개선 속도가 향후 주가를 좌우할 변수라고 본다. 실적 흑자 전환 시점과 반도체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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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스크#반도체#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