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데이터센터에 4조 원대 ETF 자금”…미국, 글로벌 투자 확대 신호
현지시각 21일, 미국(USA) 루이지애나주에서 메타(Meta)의 인공지능(AI) 특화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 건립과 관련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산하 ETF가 대규모 채권 투자를 집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AI 인프라 시장에 대한 국제적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민간 자금조달의 기준을 크게 상향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랙록의 일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메타의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관련 채권에 30억 달러(한화 약 4조3천억 원)를 투자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랙록의 액티브 하이일드 ETF가 21억 달러 규모를 집행했으며, 계열사 채권·절대수익 펀드도 참여해 다각적으로 자본이 유입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가 사모펀드 블루아울(Blue Owl) 캐피털과 손잡고 추진 중으로, 메타 데이터센터 건설채는 단일 민간 조달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270억 달러(약 38조7천억 원)로 집계됐다. 특히, 채권 운용의 거물 핌코(PIMCO)도 앵커 투자자로 18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될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AI 연산과 서버 처리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 WSJ 등 주요 외신은 “ETF·채권을 통한 글로벌 자금이 AI 인프라로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의 행보는 채권형 ETF가 벤처와 신산업 인프라 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USA) 테크기업들의 AI 역량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확장성에 주목하며,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로 역대급 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초대형 자금 조달은 기술 자립과 공급망 재편 등 현안과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종 트렌드를 예고한다. 투자업계는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ETF·채권 등 전통 금융수단이 결합하는 흐름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민간 자금 유치 및 AI 인프라 확장의 장기적 파장과, 미중 테크 경쟁 등 융복합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