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 16.83% 급등 마감…상한가 찍고 거래대금 600억 돌파
12월 5일 코스피 시장에서 일성건설 주가가 급등하면서 개별 종목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단일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 테마성 수급이 작동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차익 실현과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일성건설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83% 오른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대비 가격은 317원 상승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89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1003위를 기록했다.

장 시작 직후부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일성건설은 이날 2,130원에서 시가를 형성한 뒤 하루 동안 2,090원과 2,445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2,445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도달하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장중 저가는 2,090원이었다. 종가 2,200원은 일중 고가와 저가 범위 안에서 다소 조정을 거친 가격대에 형성됐다.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이날 일성건설의 총 거래량은 27,538,292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634억 2,000만 원에 이르렀다. 중소형 건설주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수급 규모로, 단기간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을 포함한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5.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 전체가 강세를 보였지만, 일성건설의 주가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며 개별 이슈 또는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1.37 수준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수급 지표가 눈에 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외국인 소진율은 65.53%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종목의 경우 수급 방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향후 매매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된다.
장중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양상이다. 9시 구간에서는 첫 가격이 2,160원에서 시작해 시간대 고가 2,340원, 저가 2,150원을 기록했고, 구간 마감 가격은 2,260원이었다. 10시에는 첫 가격이 2,280원으로 소폭 높아진 가운데 고가 2,380원, 저가 2,235원을 형성했고, 시간대 마무리 가격은 2,375원까지 올라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함께 수급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반 급증한 이후에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건설업 전반의 업황 개선 기대와 정책 모멘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개별 종목의 단기 급등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종목별 펀더멘털과 재무지표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수급에 따른 급등락보다는 실적과 수주 전망 등 기초 체력을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향후 일성건설 주가 흐름은 단기 매수세 지속 여부와 건설업종 전반의 수급 여건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금리와 부동산 경기, 공공 및 민간 발주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