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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바멍똥’ 무대 선율에 홀렸다”…뮤직뱅크, 짙은 진심→관객 숨 멎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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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바멍똥’ 무대 선율에 홀렸다”…뮤직뱅크, 짙은 진심→관객 숨 멎은 순간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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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조명이 펼쳐진 무대 위에서 인순이는 단단한 눈빛과 함께 깊은 울림을 관객에게 전했다. 행복과 긴장, 두 감정이 번갈아 흐르는 순간, 담담한 목소리는 사랑에 서툰 이의 마음을 가만히 품었고, 점차 날이 서는 고음은 공연장의 모든 숨소리마저 멈추게 했다. 짙은 인디고 데님 스타일링과 선명한 투 브레이드 헤어는 그녀의 풍부한 감정과 무대 위 강인한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9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인순이는 신곡 ‘바멍똥’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무대 전 인터뷰에서 인순이는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살아있음을 만끽하는 설렘을 드러냈다. 여기에 “가사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다”는 말로 음악에 대한 철학과 진심을 직접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그녀가 기타리스트 애쉬번과 함께 마음을 쏟아 만든 트랙 ‘바멍똥’은 ‘바보 멍청이 똥개 멍게 해삼 말미잘’이라는 독특한 가사로, 한 사람의 사랑 앞 진심과 순수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묵직한 울림에 순간 멈췄다”…인순이, ‘뮤직뱅크’ 신곡 무대→현장 압도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묵직한 울림에 순간 멈췄다”…인순이, ‘뮤직뱅크’ 신곡 무대→현장 압도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특히 인순이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이번 곡은 록 발라드 특유의 절제된 감성과 후반부 터지는 고음이 인상적이었다. 인순이의 담백한 보컬은 곡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진폭을 넓혔고, 짙은 데님의 클래식함과 크롭 재킷의 모던함, 와이드 팬츠의 넉넉함은 역동적인 무대 위 실루엣을 완성했다. 양 갈래로 가지런히 땋은 헤어는 그녀의 에너지와 개성, 단단한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관객석의 감정선 역시 무대 밖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노랫말이 이어질수록 인순이의 절실함과 진심이 깊게 파고들었고, 관객들은 차분히 숨을 멈춘 채 음악에 집중했다. ‘바멍똥’의 솔직한 고백은 사랑이 서툴거나 진심을 전하고픈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쌌다. 음악과 스타일링, 독보적인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무대는 공연이 끝나자 깊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을 받았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인순이의 여운은 공연장 전체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고요한 객석에는 곡의 멜로디와 메시지가 한참을 더 맴돌았고, 한 번 더 무대 위 존재감, 음악에 담긴 진정성의 무게를 일깨우는 순간이 됐다. 신곡 ‘바멍똥’은 9일 낮 12시에 발매됐으며, 인순이는 앞으로 음악 방송과 다양한 콘텐츠에서 새 싱글의 진심을 알릴 예정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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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뮤직뱅크#바멍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