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특례로 코스닥 문 두드린다…페스카로, 기술성장기업부 신규상장 추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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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과 전장 소프트웨어 기업 페스카로가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 상장을 추진한다. 8일 한국거래소 신규상장 공시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2025년 12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으로, 첨단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기업의 상장 저변이 넓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코스닥 시장 기술성장기업부 소속으로 보통주 9,662,730주를 상장한다. 액면가는 500원, 자본금은 48억3,136만5,000원으로 기재됐다. 결산기는 12월이며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로 설정됐다. 상장 승인일은 2025년 12월 8일, 상장일이자 매매개시일은 12월 10일이다.

[공시속보] 페스카로, 신규상장 공시→기술성장기업부 입성 주목
[공시속보] 페스카로, 신규상장 공시→기술성장기업부 입성 주목

지분 구조를 보면 홍석민 대표이사가 35.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홍 대표 외 1인이 46.0를 들고 있고, 한화시큐리티테크신기술투자조합이 6.9를 보유한 것으로 명시됐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80를 웃도는 구조로, 상장 이후에도 경영권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 소재지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266번길 소재 4층이며, 명의개서대행기관과 주거래은행은 모두 국민은행이다.

 

거래소는 이번 신규상장과 관련해 페스카로의 주력 사업을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과 차량전장 소프트웨어로 소개했다. 차량 내 통신과 제어 시스템의 보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페스카로가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에 합류하면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융합 분야 상장사 풀이 넓어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엔에이치투자증권주식회사와 한화투자증권주식회사로 기재됐다. 두 증권사가 공동으로 기업공개를 주관하는 만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과정에서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시장 평가가 구체화될 전망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기술성장기업부 상장을 통해 페스카로가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완성차·부품사와의 협력 확대에 나설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고도화와 보안 규제 강화 흐름과 맞물려, 수주 기반 성장 전략이 현실화될지 여부가 향후 주가와 실적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투자설명서 등 세부 자료는 상장공시시스템 KIND 내 IPO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 산정 과정, 상장 후 실적 추이를 통해 페스카로의 기술력과 사업성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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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카로#한국거래소#기술성장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