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시마유우키 맞대결”…트롯 한일전 심장 쥔 승부욕→왕좌 향한 불꽃
한일 트롯계의 대표 주자가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에서 마침내 서로 마주했다. 김용빈과 시마 유우키, 두 우승자가 오직 하나뿐인 왕좌를 놓고 각자의 무대를 불태웠다. 경험의 관록과 파격 신예의 기세가 맞서는 순간, 두 사람의 눈빛에는 흔들림 없는 결의와 불꽃 같은 열망이 동시에 스쳤다.
수많은 무대를 거쳐온 김용빈은 자신의 전부를 걸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데뷔 22년, 여기서 지면 안 된다”는 그의 말에는 경력만큼이나 깊어진 트롯에 대한 자부심과 자기 운명을 건 진지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오랜 세월 무명과 스타의 경계를 오간 그의 단단함이 이날만큼은 더욱 빛났다.

한편, 시마 유우키는 열일곱의 젊은 나이에 일본 트롯계를 뒤흔든 괴물 신예다. 예심부터 파죽지세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전례가 없던 여정만큼 무대 위 긴장도 남달랐다. 김용빈과의 대결에 임하는 그의 표정에는 두려움이 아닌 도전과 자부심이 자리했다. 일본-한국 두 무대의 정상을 밟은 신성이자 다크호스, 시마 유우키는 이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기세로 노래했다.
관록과 패기, 서로 다른 두 힘이 충돌하는 무대는 트롯 팬들은 물론, 양국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특별히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미스터트롯 재팬’ TOP5와 ‘미스터트롯3’ TOP7이 정면 승부를 펼친 만큼, 이번 방송은 양국 음악사에 잊지 못할 한 장면을 더했다.
자존심과 한계, 그리고 진정성까지 모든 것을 건 한일전은 트롯이라는 한 장르 안에 깃든 다양한 매력과 가슴 뜨거운 경쟁, 그리고 각자의 인생이 녹아든 감동적인 순간으로 채워졌다. 긴장과 진심, 격렬한 무대는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에 남을 예정이다.
트롯 한일전의 운명을 건 만남과 새로운 무대의 시작은 8월 7일 밤 10시에 방송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14회에서 베일을 벗는다. 김용빈과 시마 유우키, 두 우승자의 투혼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