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0.82% 약세 출발…코스닥 9위, 업종 평균보다 낙폭 커져
4일 장 초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HLB 주가가 소폭 하락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HLB 낙폭이 업종 평균을 웃돌면서 단기 수급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9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 종가 48,600원 대비 400원 내린 4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락률은 마이너스 0.82%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49,05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49,100원, 저가는 48,150원으로, 현재까지 변동폭은 95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2만 9,949주, 거래대금은 14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전일 하루 동안 53만 3,605주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장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아직까지는 관망세가 다소 우세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6조 3,54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9위를 유지 중이다. 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는 만큼 지수 및 업종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19.11%로, 전체 상장주식수 1억 3,183만 3,110주 가운데 2,519만 4,254주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업종 평균과 비교했을 때 HLB의 약세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6.38배 수준이며, 이날 동일 업종 전체 등락률은 마이너스 0.35%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HLB의 낙폭이 업종 평균보다 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급 쏠림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 거래일 HLB는 5만 원에 장을 시작해 5만 200원까지 상승했으나 4만 8,500원까지 밀린 뒤 4만 8,6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이 50만 주를 상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변동성 확대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시장에 존재한다.
장 초반 수급과 가격대 형성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HLB 주가는 업종 흐름과 외국인·기관 수급 방향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추후 공시나 실적, 임상 관련 소식 등 기업 특유 재료와 함께 코스닥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