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큐리티 매터스 15.82% 급등…초저PBR에도 변동성 확대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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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 매터스 주가가 4일 미 동부 기준 3일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과 이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향후 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변동성 구간에서 단기 차익 실현과 위험 관리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MX 시큐리티 매터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82% 오른 58.49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는 58.19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69.96달러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54.0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15.96달러의 변동폭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출처=시큐리티 매터스
출처=시큐리티 매터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이날 SMX의 총 거래량은 2,861,696주, 거래대금은 1.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0.61억 달러, 약 901억 원 수준이다. 단일 종목에 유입된 유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매매 중심의 투자자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재무 지표를 보면 주가와 기업가치 간 괴리가 눈에 띈다. 시큐리티 매터스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0.03배로, 장부상 순자산 가치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반면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147,693.00달러를 기록해 현재 주가수익비율 PER 산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성장성보다 재무 건전성과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간 외에서는 정규장 종가보다 1.76달러 오른 60.25달러에 거래되며 3.01% 추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규장 급등 이후에도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장기 주가 흐름을 보면 극단적인 변동성이 확인된다. SMX의 지난 52주 주가는 3.12달러에서 66,187.27달러 사이를 오가며 넓은 가격 밴드를 형성했다. 2025년 11월 18일에는 8 대 1 비율의 액면병합이 이뤄진 바 있다. 액면병합 이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재차 나타난 만큼, 레버리지나 단기 추세 매매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 시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크지 않고 유통 주식 수가 제한적인 종목은 수급 방향에 따라 일중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재무 구조와 사업 실적, 공시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분할 매수와 손절 기준을 명확히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시큐리티 매터스 주가는 글로벌 증시 투자 심리와 개별 기업 이슈, 공시 내용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기술·보안 관련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 변화를 주요 변수로 지켜보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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