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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오픈이노베이션 확대”…한국로슈진단, 장관상 수상으로 판도 변화 예고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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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전략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로슈진단이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윤무환 전무의 주도로 ‘2025 바이오헬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유공 포상’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글로벌 IT·바이오 융합을 선도하는 한국로슈진단의 개방형 협력 전략이 국내외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디지털 기반 개방형 혁신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로슈진단은 2022년 스위스,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로슈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한국에 도입했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뉴임팩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유망 메드텍 기업 발굴, 글로벌 공동 연구, 시장 진출 등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 등 국내 산학 및 지방정부와의 연계도 확대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단순 연구 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비즈니스·의료정책 자문, 제품 개발 및 기술 고도화 지원, 글로벌 조직과의 동시 협업, 국내외 학회와의 산학 연계를 통한 전 주기 성장 모델을 구축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다층적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데이터와 디지털 인사이트를 접목한 헬스케어 혁신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있어 디지털 융합 역량이 기존 제약·의료 협력 구조를 뛰어넘었다.

 

한국로슈진단은 정밀의료·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을 마련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전략적 허브로 도약하며, 국내 및 글로벌 기업 대상 공동 연구, 시장 진출, 기술 이전 등 실질적 효과도 확산 중이다. 경쟁사 대비 한국 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빠른 론칭과 현지화가 차별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IT·바이오 융합 기반의 디지털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이번 수상은 한국의 위상 강화에 의미를 더한다.

 

한국로슈진단의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정책적 지원과 연계돼,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데이터 보호 등 제도적 장애 요인을 실무 수준에서 조율하는 모델로도 평가된다.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펀드 등 다양한 제도적 실험이 추진된 점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한국로슈진단의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정밀의료 생태계 혁신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플랫폼 기업과 의료 현장이 데이터와 디지털로 연결되는 전환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 같은 협력이 시장 경쟁력은 물론, 국내외 의료산업 재편 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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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윤무환#오픈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