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걸으면 캐시 쌓이고 퀴즈로 또 적립”…캐시워크, 앱테크 재테크 수요 공략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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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수를 기반으로 포인트를 쌓고 퀴즈 참여로 추가 보상을 얻는 앱테크 서비스 캐시워크가 재테크 대안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소액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광고와 퀴즈를 접목한 수익 모델이 확산되며 소비자와 광고주의 접점도 확대되는 모습이 관측된다.

 

8일 앱테크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의 돈버는퀴즈는 일정 시간마다 출제되는 문제를 맞히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출제된 문제는 건강 기능식품과 식품 원료 관련 브랜드를 소재로 했다. 예를 들어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감미료 관련 문제에서 정답은 천연감미료로 제시됐고, 뼈 건강을 강조한 비타민 제품 관련 문제에서는 셀레늄이 정답으로 제공됐다. 임산부도 공복에 마실 수 있는 커피 대용 차를 묻는 문제의 정답은 공복이었다.

캐시워크는 걷기 기록을 기반으로 한 포인트 지급 외에도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퀴즈 참여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캐시를 제공한다. 특히 브랜드와 연계된 퀴즈는 제품 성분과 특징을 문제 형식으로 노출해 자연스럽게 상품 정보를 전달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참여형 광고 방식이 이용자에게는 보상형 콘텐츠로, 기업에는 마케팅 채널로 기능해 앱테크 시장의 성장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포인트와 마일리지 활용이 생활 재테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액이지만 꾸준히 쌓이는 포인트를 활용해 생활용품이나 디지털 콘텐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플랫폼은 높은 접속 빈도와 체류 시간을 바탕으로 광고 수익을 확대하는 구조다. 한 플랫폼 리서치 업계 관계자는 앱테크가 고위험 투자 대신 낮은 진입장벽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이용층이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향후 금융 플랫폼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규모는 플랫폼 정책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어 이용자들의 체감 수익은 달라질 수 있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의 경우 일부 문제는 참여 인원과 예산 한도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적립한 보상은 제휴처에서 상품권이나 물품 구매 등 실용적인 소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앱테크 시장은 광고 단가, 이용자 수, 규제 환경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는 만큼 성장 속도가 완만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럼에도 생활 밀착형 재테크 수요가 이어지는 한, 걷기·퀴즈·쇼핑을 결합한 플랫폼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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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