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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옥경이, 6년의 간호 끝 손 꼭 잡은 하루”…결혼기념일에 번진 짙은 감정→근황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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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옥경이, 6년의 간호 끝 손 꼭 잡은 하루”…결혼기념일에 번진 짙은 감정→근황 궁금증 증폭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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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처럼 따스했던 미소가 오래된 결혼식 사진을 비추던 낮, 태진아와 이옥형의 결혼기념일은 진심과 애틋함으로 온기를 머금었다. SNS를 통해 전해진 태진아의 고백 “옥경이 나하고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여러분 응원에 감사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공개된 옛 사진 속 두 사람의 표정이 시선을 머물게 했다. 턱시도를 입은 태진아와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기대 선 이옥형, 세월이 흐른 뒤에도 변함없이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아내 이옥형의 건강 상태를 언급한 태진아는 “옥경이 건강하게 잘 있어요”라는 단정한 한마디로 팬들에게 조용한 안도와 희망을 전했다. 6년 전 치매 판정 이후 그의 곁을 늘 지켜온 태진아의 하루는 간호와 헌신, 그리고 깊은 동행으로 채워졌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난해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도 공개된 바 있는데, 방송에서 태진아는 “옥경이는 내 인생의 99%다. 태진아는 1%밖에 없다”고 고백해 큰 울림을 남긴 바 있다. 무대 위 화려함과는 별개로,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매 순간 아내의 손을 꼭 쥐어온 남편의 모습은 오랜 시간 뭉근한 감동을 자아냈다.

“결혼기념일의 조용한 고백”…태진아·옥경이, 6년째 이어진 애틋한 동행→근황에 쏠린 시선
“결혼기념일의 조용한 고백”…태진아·옥경이, 6년째 이어진 애틋한 동행→근황에 쏠린 시선

이옥형은 태진아의 대표곡 ‘옥경이’의 실제 모델이자, 2023년 직접 만들어 선보인 곡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로 세월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음악에 담게 했다. 지난 반세기, 트로트계의 대부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태진아에게도 이 긴 동행은 특별한 울림일 수밖에 없다. 그가 오랜 무대 위에서 노래해온 사랑과 인내, 그리고 가족의 의미가 이경험을 통해 한층 단단해졌다.

 

투병이라는 긴 시간은 두 사람의 일상을 잠시멈춰세웠을 뿐, 사랑이란 이름의 굳건한 동반은 한층 빛을 더했다. 태진아는 SNS로 근황을 전하며 “건강하게 있다”는 소식과 함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곁을 지킬 것임을 섬세하게 전했다. 서로의 세월을 단정히 견뎌낸 부부의 하루는 조용하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태진아가 깊은 사랑으로 이옥형을 간호해온 이야기는 지난해 ‘조선의 사랑꾼’ 방송에서 더욱 세밀하게 그려진 바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만들어갈 또 다른 동행이 많은 이들에게도 긴 여운을 남기며, 팬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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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이옥형#조선의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