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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키나, 트라우마에 멈춘 시간”…복귀 의지 잠겨 불안 여전→활동 중단 이유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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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키나, 트라우마에 멈춘 시간”…복귀 의지 잠겨 불안 여전→활동 중단 이유 궁금증 증폭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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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미소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피프티 피프티의 키나가 갑작스러운 심리적 충격으로 활동을 멈췄다. 매니지먼트 대표 전홍준의 진중한 목소리 뒤에는 복귀를 쉽게 논할 수 없을 만큼 깊어진 트라우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피프티 피프티 내부에서도 쉽사리 입 밖으로 낼 수 없던 고민의 시간들이 차분히 쌓여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키나는 최근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와의 대질 신문을 겪은 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았다. 자신을 알뜰히 다독이던 키나는 한동안 아픔을 드러내지 않은 채, 컴백 준비에 열정을 쏟으려 애썼다. 그러나 그 진심조차 고요한 고통에 묻혔다. 혼자 껴안은 불안은 식욕마저 잃게 했고, 결국 의학적 소견 아래에 쉬어갈 수밖에 없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대표는 “키나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구토와 환청을 겪고 있다”며 “의사가 완치라 해야만 복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모든 결정은 당사자 마음과 주변의 바람이 아닌, 오직 건강 회복이라는 거대한 의미 안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키나/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키나/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키나는 지난 1일부터 공식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새 미니 3집 ‘Day & Night’의 모든 무대에 불참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앨범임에도 멤버 간의 침묵과 안타까움이 깊어졌다. 소속사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무대 위에 다시 설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남은 5월, 키나를 품은 온전한 무대를 꿈꾼다. 미니 3집 ‘Day & Night’은 지난달 29일 발매돼 이달 말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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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피프티피프티#day&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