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776억·57.9%↑”…LIG넥스원, 매출·순이익 급증에도 기대치 하회
LIG넥스원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LIG넥스원은 2025년 2분기(4~6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6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늘었고, 순이익은 1,006억 원으로 120.3% 급증했다. 방위산업 수주 확대와 전반적 실적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934억 원)보다 16.9% 낮게 집계돼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실망감이 번지는 양상이다.
방산업계는 LIG넥스원이 매출과 순이익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 점에 주목하면서도, 이익률 개선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과 하반기 수주 및 원가구조가 실적 변수로 부상할지 주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방위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업황이 우호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영업 레버리지와 비용관리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방산 수출 확대 정책, 업계 내 경쟁 심화와 함께, 향후 실적 개선세가 어느 정도 유지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순이익 증가폭은 유례없이 크지만,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 하회가 투자심리에 일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LIG넥스원의 실적은 하반기 경기, 새로운 방위사업 수주 확장, 원가 구조 개선 여부 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발표를 기점으로 추가 반등 여부와 방산 기업 전반의 실적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