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속국도 확장공사 975억원 수주”…코오롱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로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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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11월 14일 고속국도 제25호선 호남선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공사(제2공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 실착공에 들어가 2030년 5월까지 약 5년간 진행되며, 건설 경기 활성화와 회사 실적 안정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이번 수주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975억 265만 4,722원으로, 이는 2024년 말 연결 기준 최근 매출액 대비 3.35%에 해당하는 규모다. 본 계약은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서 운암동을 잇는 구간에 적용되며, 전체 공사금액은 1,395억 2,160만 6,744원이며 이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의 참여 지분은 70%다. 공사는 우선시공분 183일을 포함해 총 1,83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시속보] 코오롱글로벌, 고속국도 확장공사 975억원 수주→안정적 매출 기반 기대
[공시속보] 코오롱글로벌, 고속국도 확장공사 975억원 수주→안정적 매출 기반 기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공사비는 기성불 조건 아래 지급되며, 계약금 및 선급금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으로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에서 중장기적인 매출 안정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수주가 국내 건설경기의 단기 부양 효과를 넘어, 향후 신규 수주마저 견인할 ‘신뢰 자산’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광주~광산 고속국도 확장 수주가 지역 내 건설경기 회복과 신규 고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공사진행 상황에 따라 계약금액, 공사기간, 착공일 등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 대규모 발주사업이 향후 연계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업계는 2023~2024년 수도권 위주로 주택공급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가 이어졌으나, 올해 들어 SOC 수주확대와 지방 인프라 투자 계획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대형 공공 인프라사업 중심의 턴어라운드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향후 사업 진행과 국내 SOC 시장 흐름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및 업계 투자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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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한국도로공사#고속국도확장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