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생활비 아끼기 확산”…캐시워크·신한은행, 걷기·퀴즈 연계 이벤트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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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확산과 함께 소액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은 앱테크 시장에 소비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걷기나 퀴즈 참여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생활비 일부를 보전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이다. 금융사와 제휴한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리워드 규모도 커지는 분위기다.

 

리워드형 앱 캐시워크는 12월 12일 정오 돈버는 퀴즈를 통해 신한은행과 연계한 이벤트 문제를 출제했다. 출제 내용에 따르면 신한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SOL산타 프로모션에서 선착순 100퍼센트 랜덤 당첨 방식으로 상품권이 제공되며, 최소 CU편의점 1,000원권부터 최대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0,000원권까지 받을 수 있다. 해당 문제의 정답 숫자는 50,000으로 안내됐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이용자가 매일 걷기와 퀴즈 풀이를 통해 캐시를 적립하는 구조다. 적립된 포인트는 모바일 상품권 등 실물에 가까운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어 소액이지만 실용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진입 장벽이 낮은 미션 위주로 설계돼 연령과 직업에 관계없이 참여 층이 넓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앱테크 서비스가 고금리·물가 부담 속에서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잠재 고객을 자사 앱과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어 제휴 이벤트를 잇달아 내놓는 흐름이다. 특히 신한은행처럼 자체 모바일 채널을 보유한 금융사는 외부 리워드 앱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리워드형 서비스가 소액 분산형 재테크 수단으로 기능하면서도, 과도한 앱 설치나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형태보다는, 걷기·퀴즈·간단 미션 등 일상 활동과 연계된 보상 구조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퀴즈 운영사 측은 이벤트 특성상 문제 구성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선착순 방식의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자잘한 포인트를 모아 생활비에 보태려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금융권과 플랫폼 업계의 리워드 마케팅 경쟁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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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신한은행#sol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