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수페타시스 2.37% 약세…동일업종 동반 하락에 시총 9조 원대 유지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12월 1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같은 업종 종목 전반이 하락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지, 실적과 수급에 따른 재평가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종가 135,100원 대비 3,200원 내린 131,900원에 거래되며 2.37% 하락했다. 장 시작가는 129,500원이었고, 장중 저가 128,700원, 고가 135,1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까지 가격 변동폭은 6,4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이수페타시스의 거래량은 497,210주, 거래대금은 656억 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은 9조 6,97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62위에 올라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 조정에도 대형 성장주로서 시총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이수페타시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6.95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69.15배와 비교할 때 소폭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체 조정 속에서도 이수페타시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완화된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종 전체 흐름은 약세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2.26% 하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물량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다. 전체 상장주식수 73,409,21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1,817,21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9.72%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향후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12월 12일 이수페타시스는 147,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같은 가격에서 장중 고점을 기록했고, 저가는 134,700원까지 내려갔다. 결국 135,1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852,194주였다. 전일 대비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단기 과열 구간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뒤따른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기 변수와 반도체·통신장비 관련 수요 흐름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중장기 성장성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전체 변동성, 외국인 수급, 업종 내 경쟁 심화 등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향후 이수페타시스 주가 흐름은 업황 개선 속도와 함께 실적 가시성, 외국인 매매 패턴,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