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8% 급등 마감…코스닥 강세장 속 거래대금 700억 원 돌파
엘앤씨바이오 주가가 12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8% 넘게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같은 업종 전반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거래대금이 700억 원을 넘기며 수급이 집중된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향후 추세 형성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KRX 마감 기준 엘앤씨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4,900원 오른 6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8.09%다. 장중 시가는 59,200원이었고, 주가는 58,100원까지 밀렸다가 67,000원까지 치솟으며 58,100원에서 67,000원 사이의 넓은 가격 범위를 오갔다. 장 마감가는 일중 범위 상단부에 형성됐다.

이날 엘앤씨바이오의 일중 변동폭은 8,9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110,990주, 거래대금은 701억 2,600만 원으로 집계돼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가총액은 1조 6,125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44위에 올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엘앤씨바이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9.66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76.38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성장성 대비 저평가 요인이 부각될 경우 추가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종 전반 흐름과 비교해도 이날 수급 쏠림이 두드러졌다.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이 0.04% 상승에 그친 가운데 엘앤씨바이오는 이를 크게 웃도는 8.09% 급등세를 기록했다. 위험 선호가 높아진 코스닥 내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강화되는 전형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24,618,850주 가운데 외국인이 839,099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3.41%로 집계됐다. 절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오전에는 눈치보기 장세, 오후 들어 급등 패턴이 뚜렷했다. 9시에는 59,300원에 출발해 61,400원까지 오르며 58,500원에서 61,500원 사이를 움직였다. 10시에는 61,300원에서 59,900원대로 조정을 받으며 59,900원에서 61,4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다. 11시에는 60,1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59,800원에서 60,200원 사이의 좁은 변동폭에 머물렀다.
정오 무렵인 12시에는 60,100원에서 59,700원까지 소폭 하락하며 59,500원에서 60,300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방향성이 바뀐 시점은 오후장이다. 13시에는 59,700원에서 61,500원으로 올라서며 59,700원에서 61,500원 사이에서 거래가 확대됐다. 14시 들어서는 61,500원에서 출발해 64,200원까지 치고 오르면서 일중 최고가 66,700원에 근접하는 등 60,900원에서 66,700원 사이의 높은 가격 범위를 오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급등 배경에 대해 단기 재료와 수급 요인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내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 전반에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나온 가운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종목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엘앤씨바이오의 PER이 동종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가 유지될 경우 수급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엘앤씨바이오 주가 흐름은 실적 가시성,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함께, 코스닥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