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집중호우 인명피해 속출”…김민석 총리, 송미령 농림장관 긴급 파견 지시

집중호우로 경상남도 산청군 등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부가 현장 대응에 나섰다. 사망 및 실종 인원이 속출하면서 정부의 신속한 수습·복구 대책 마련 압박도 커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경남 산청군을 비롯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빠른 수습과 복구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김 총리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현장에 급파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오늘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내일은 재난 대응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장을 점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세심한 복구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계 당국 자료에 따르면, 16일부터 시작된 폭우와 산사태로 20일 오전 5시 기준 경남 산청에서 6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경기 오산에서 1명, 충남 서산에서 2명, 충남 당진에서 1명이 숨졌고, 광주 북구에서 2명이 실종됐다.

정치권에서는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재난 지역 지원과 정부 차원의 체계적 대응을 주문하면서 전국적인 우기 재난 대응체계 점검 필요성도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재해 취약지에 대한 상시 점검과 체계적 대처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피해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을 주시하며 실종자 수색과 추가 인명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 방안도 동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산청 현장 점검에 이어 국무총리실과 각 부처는 향후 추가 대책 논의 및 현장 체계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