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776억, 58% 급증”…LIG넥스원, 시장 전망은 하회
LIG넥스원이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7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57.9%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9,454억 원, 순이익은 1,006억 원으로 각각 56.3%, 120.3%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934억 원보다는 16.9% 낮은 수준이라 실적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등 주요 방산 양산사업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도 전분기 22조8,851억 원에서 23조4,665억 원으로 5,814억 원 증가해 신규 수주 확대세가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의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강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5만7,000㎡ 규모의 ‘LIG넥스원 2판교하우스’ 연구개발 및 시험 설비를 개소했고, 구미하우스에서는 CIWS-Ⅱ 체계 조립동 등 신설 시설을 올해 6월 준공해 경쟁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신규사업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 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잔고 확충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 성과에 향후 실적의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연구개발과 생산 시설 확장에 집중하며, 미래 및 신규사업,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지속 성장 기반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향후 방산 시장 환경 및 환율, 글로벌 무기 수출 추이 등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