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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원 약보합…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 기대 속 투자자 관망세 이어져”
경제

“200원 약보합…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 기대 속 투자자 관망세 이어져”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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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의 흐름에 봄비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스며든다. 2025년 5월 8일,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 낮춰 80,200원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69만 주, 거래대금은 1,364억 원에 달하며, 81,100원과 79,300원 사이의 좁은 등락을 그렸다. 단기적으로는 강보합권에 안착한 모습이지만, 투자자들은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조용히 탐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화오션은 2000년 대우중공업의 분할로 시작해, 오랜 항로를 거쳐 2024년 한화그룹의 일원으로 소속을 옮겼다. 지금의 이름 아래에서, LNG선과 원유·LPG 운반선, 해양 플랜트와 잠수함까지, 그 손길이 닿는 산업의 폭은 넓고 깊다.

출처: 한화오션
출처: 한화오션

2024년, 회사는 한화로부터 플랜트와 풍력 사업을 흡수했다. 이는 석유화학, 정유, 발전, 담수 플랜트, 육상 및 해상 풍력 등, 조선에 뿌리를 두고 에너지 엔지니어링으로 뻗어가는 혁신의 신호였다. 친환경 산업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는 시장 기대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집계된 주가수익비율(PER)은 46.5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06배에 이르렀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주식의 12.73%를 담고 있다. 2025년 실적 개선 전망이 잔잔하게 번지는 동안, 투자자들은 수주 성과와 수익성이 실제로 한화오션의 재무제표에 스며드는 시점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렇듯 한화오션의 미래는 신사업과 연결된 정책 환경, 글로벌 발주 흐름, 수익성 회복의 세 갈래 길에서 실질적 증거를 요구받는다. 수요와 공급의 바람이 얽힌 이 산업의 원리 안에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다가올 변화의 실체를 예민하게 감지해야 할 시점이다. 향후에는 주요 수주 공시와 실적 발표, 그리고 국제 친환경 정책 동향이 한화오션의 주가에 섬세한 빛과 그림자를 드리울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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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에너지플랜트#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