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퀴즈 풀고 포인트 적립”…비트버니, 앱테크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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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이나 다양한 보상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앱테크가 재테크 수단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용자가 간단한 퀴즈나 미션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어 소액·소시간 투자형 자산관리 도구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비트버니가 운영하는 오퀴즈는 이 같은 앱테크 모델을 대표하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비트버니 오퀴즈는 매일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고, 이용자가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성 혜택이나 다양한 리워드로 활용할 수 있어, 참여형 광고와 리워드 마케팅을 결합한 수익모델로 해석된다.

12월 8일 출제된 비트버니 퀴즈에서는 안보 개념과 블록체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등장했다. 첫 번째 문제는 OOOO는 군사력 중심의 국가안보에서 벗어나 인간의 생명·존엄을 중시하는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이에요라는 내용으로, 정답은 인간안보다. 두 번째 문제는 블록체인의 하드 포크는 기존 체인과 호환되는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입니다라는 진위 여부를 묻는 문항으로, 정답은 X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퀴즈형 앱테크 서비스가 이용자의 시간과 관심을 데이터로 전환해 광고·마케팅 시장과 연결하는 구조라는 점에 주목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노출하고, 동시에 이용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퀴즈 난이도와 보상 규모에 따라 참여율과 체류시간이 좌우되는 만큼, 사업자는 리워드 설계와 문제 구성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소소한 수익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앱테크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과도한 개인 정보 제공 요구나 리워드 조건이 복잡한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소비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비트버니 측은 오퀴즈 운영 방식이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금융·투자 정보와 결합한 퀴즈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보조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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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버니#오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