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흉기 난동, 여성 사망”…강북구 칼부림 사건 실태와 수사 쟁점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 A씨가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 이 가운데 여성 1명이 숨지며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10월 27일 오전 서울 강북구 소재 식당에서 일어났으며, 피해자는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생명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경찰서는 이날 “피해자 부부 중 여성은 치료 끝에 사망했고, 남성은 중태 상태로 추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초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지만, 피해자 사망에 따라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하고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과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문제의 식당은 현금 결제 고객에게 1천원짜리 복권을 주던 곳으로, A씨가 카드 결제 후 “왜 로또를 주지 않느냐”며 시비를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카드 결제 뒤 로또를 받지 못했다며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복권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결제 과정에서 행패와 시비가 원인이 됐는지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는 동시에, 식당 내 안전 관리 실태와 사건이 사전에 방지될 수 있었는지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일상 공간에서의 예기치 않은 폭력과 함께 지역 사회 구성원 보호, 식당 등 소규모 사업장 내 안전관리 미흡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CCTV와 목격자 진술을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단발성 범죄가 아니라, 사회적 불신과 생활 속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현실임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형사처벌과 별개로, 일상 공간 내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둘러싼 제도적 보완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