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의 지정…포니링크, 특정계좌 매매 과다로 시장경보 격상 우려
포니링크가 특정계좌 매매 관여 과다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단기 급등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하루 투자주의종목으로 묶이면서 주가 변동성과 시장경보 단계 상향 가능성에 투자자 신중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왜곡에 따른 급등 종목을 겨냥한 당국의 모니터링 강화 흐름 속에서 유사 패턴 종목들에 대한 경계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2일 포니링크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포니링크는 최근 3일간 주가가 15.02퍼센트 상승했고, 11일 기준 특정계좌군 매수 관여율이 19.78퍼센트에 달한 것으로 설명됐다. 최근 3일간 일평균 거래량도 3만 주를 웃돌아 시장경보제도상 특정계좌 연계 급등 종목에 대한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공시속보] 포니링크, 특정계좌 매매 과다로 투자주의→시장경보단계 격상 가능성 부각](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1/1765452703557_256498856.jpg)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당일 종가가 3거래일 전 종가 대비 15퍼센트 이상 오른 가운데 특정계좌군의 시세 영향력이 2일 이상 5퍼센트를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경보제도는 이런 수급 쏠림과 가격 급등이 누적될 경우 투자주의에서 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인다. 경고와 위험 단계로 격상되면 일정 요건 충족 시 매매거래 정지까지 뒤따를 수 있어,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에게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포니링크는 이번 조치 이전까지 시장경보종목 지정 이력이 없었다. 거래소는 당일을 제외한 최근 5거래일과 15거래일 동안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 횟수가 각각 0회라고 명시했다. 그동안 누적 경보 이력은 없지만, 최근 며칠 사이 가격과 수급이 동시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첫 투자주의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특정계좌 중심의 매매 비중이 커진 종목에 대한 경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거래소가 제시한 수급 지표들이 모두 요건을 충족한 만큼, 향후 주가 흐름과 추가 지정 여부에 따라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로의 상향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단기 급등 후 조정과 거래정지 리스크가 반복된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보수적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가 공시를 통해 이상거래 관련 정보를 미리 알려 투자자 경각심을 높이는 장치라는 점에 주목한다. 특정계좌 비중이 높은 급등주에 따라붙는 군중 매매가 손실로 이어진 경우가 잦았던 만큼, 경보 단계 신호를 리스크 관리 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 수급에 의존한 가격 급등은 되돌림 폭도 큰 편이라며, 시장경보 지정 종목에 투자할 경우 손절 기준과 투자 목적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는 전언이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 운영을 통해 가격·수급 급변 종목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포니링크의 경우 이번 투자주의 지정으로 당장 매매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주가 움직임과 수급 쏠림이 이어질 경우 경보 단계 상향과 함께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안내하는 경보 단계와 지정 사유를 수시로 확인하며 거래 전략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