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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무대의 눈물”…여우주연상 감동→팬심 뒤흔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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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무대의 눈물”…여우주연상 감동→팬심 뒤흔든 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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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밝은 미소로 현장을 가득 채운 아이유는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깊은 울림과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인생의 자랑이라 말한 ‘폭싹 속았수다’는 애순이와 금명이 그려낸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관객과 시상식장을 모두 하나로 묶었고, 트로피를 꼭 안은 그의 모습은 진정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상식에서 아이유는 “흐릿하게 살라고 강요하던 세상에서 선명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던 모든 애순이와 금명이에게 존경을 바친다”며 울컥한 소회를 밝혀, 동료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는 ‘유애나’ 팬덤의 응원이 거세게 일렁였으며, 박보검은 아이유를 바라보며 무대를 촬영하는 장면으로 쌓은 우정을 드러냈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날 대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인기스타상 등 5관왕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의 저력을 드러냈고, 드라마 부문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제주라는 공간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그려낸 작품의 메시지가 수상의 순간에 더욱 빛을 발했다.

아이유 / 인천, 최규석 기자
아이유 / 인천, 최규석 기자

아이유는 소녀의 순수함과 어른의 성숙함을 모두 녹여내며 성장의 서사를 완성했고, 이를 지켜본 동료들과 스태프의 열렬한 축하가 이어졌다. SNS를 통해 팬들에게 트로피 사진과 ‘너무 좋아’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한 모습은 아이유다운 겸손과 애정을 느끼게 했다.

 

무대 위뿐 아니라 업계의 시선도 뜨거웠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독점 경쟁이 강조되는 가운데 청룡시리즈어워즈가 보여준 위상은 앞으로 한국 시리즈의 흥행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했다. 진심의 연기로 시상식장을 물들인 아이유의 발자취는 오랜 시간 팬과 동료, 대중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으로 보인다.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예능 ‘흑백요리사’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유와 함께 한 ‘폭싹 속았수다’의 특별한 순간은 음악과 연기를 넘나드는 그녀의 행보에 또 한 번 잊지 못할 이정표가 됐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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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폭싹속았수다#청룡시리즈어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