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케일파워 13.46% 급등…원전주 기대감에 거래대금 9억 달러 돌파

한유빈 기자
입력

뉴스케일파워 주가가 최근 미국 증시에서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 급반등에도 52주 고점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원전 관련 종목에 대한 시장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과 사업 모멘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5일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동부 시간 4일 기준 지난 거래일 대비 13.46% 오른 2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20.14달러에서 2.71달러 뛰어오른 수치다. 이날 시가는 20.01달러로 출발해 장중 19.50달러까지 밀렸다가 23.35달러까지 치솟는 등 변동폭 3.85달러를 기록했다.

출처=뉴스케일파워
출처=뉴스케일파워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이날 뉴스케일파워 주식은 총 41,758,583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9억 2,2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력 유틸리티 업종 내 대표 원전 관련 종목 가운데 하나인 만큼, 투자자들의 매매가 단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가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단기 탄력은 뚜렷하다. 22.85달러는 52주 최저가 11.08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52주 최고가 57.42달러에 비해선 여전히 낮아 고점 회복까지는 추가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 가치 지표를 보면 성장 기대와 동시에 리스크도 공존한다. 뉴스케일파워의 시가총액은 69.2억 달러로 한화 약 10조 2,030억 원 규모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8.23배로, 전통적인 유틸리티 업종 평균 대비 높은 편에 속한다. 반면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0.93달러로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시간 외 거래에서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22.51달러로 정규장 마감가보다 0.34달러 낮아졌고, 변동률 기준으로는 1.49%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원전과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이 중장기 성장 테마로 거론되는 가운데, 뉴스케일파워의 기술 상용화 속도와 수주 성과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금리 흐름과 에너지 정책 변화도 동사의 밸류에이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뉴스케일파워#네이버페이증권#전력유틸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