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장중 상승 뒤 하락 반전”…실적 부진에 이틀 연속 약세
쓰리빌리언 주가가 10월 2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적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오전 10시 39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쓰리빌리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0원(-0.94%) 하락한 8,420원을 나타냈다. 장 시작가는 8,450원, 고가는 8,720원, 저가는 8,330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35만 주, 거래대금은 30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전일 30,275주, 기관은 2,019주를 순매수했으나, 투자 수요 확대에도 주가는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9.32%로 집계됐다. 이날 주요 매매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포함됐다.
실적 부진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2024년 쓰리빌리언은 영업이익 -74억 원, 당기순이익 -66억 원으로 적자 폭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230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64배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사케 시장 확대와 AI 기술 수요가 거론됐지만, 실적 개선에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쓰리빌리언의 기술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돼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실적 반등 신호와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