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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방망이 징계 논란”…유승민 리베이트 의혹→체육시민연대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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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방망이 징계 논란”…유승민 리베이트 의혹→체육시민연대 강력 비판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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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경기장의 함성이 채 식지 않은 주말, 체육계에 다시 한 번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리베이트 부당 지급 의혹으로 ‘견책’ 징계를 받자, 시민운동단체 체육시민연대가 공개 성명을 통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체육시민연대는 공식 발표에서 “대한민국 체육계 최고 권력자의 부정부패에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기득권의 손을 들어줬다”고 비판했다.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할 체육행정에서 리베이트와 관리 소홀 등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조직 내 갈등과 각종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구에 따른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 역시 논란을 키웠다. 특히 유승민 회장에게 내려진 ‘견책’ 처분을 두고, 체육계 내부의 단호한 쇄신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견책 징계 규탄”…체육시민연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부당 리베이트 지적 / 연합뉴스
“견책 징계 규탄”…체육시민연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부당 리베이트 지적 /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체육시민연대가 던진 질문을 중심으로 체육계 전반의 자정 필요성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단체는 “유승민 체육회장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는 전체 체육계의 신뢰 위기를 초래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체육시민연대는 기득권 유지나 조직 사유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법과 규정 위에 군림하는 체육계 불법 점유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육시민연대는 경찰 고발 등 실질적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에는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과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을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를 요청하고, 관련 사안을 경찰에 고발했다. 유승민 회장의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론뿐 아니라, 스포츠행정의 투명성 확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제도 이면의 균열을 직시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체육시민연대의 행동이 체육계 쇄신과 공정성 확립을 이끌 수 있을지, 신뢰 회복을 바라는 시선이 교차한다. 이번 사안의 흐름과 결과는 앞으로도 스포츠계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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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체육시민연대#대한체육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