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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청룡시리즈 대서사 일궈”…아이유, 애순의 눈물→3관왕 영예에 뜨거운 파문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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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조명의 무대 위, 아이유가 애순의 이름을 품은 채 환한 미소로 무대를 밝혔다.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별들이 모인 자리에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감정을 드리우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베일을 벗은 배우들의 존재감은 관객의 마음마저 뜨겁게 적셨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날 대상뿐 아니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손에 쥐며 3관왕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아이유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밀고 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헌사를 바치는 듯, “세상 곳곳에서 뚝심 있게 자기의 욕심을 심고 길러낸 모든 금명이들께 존경과 감사 바치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 속에서 무게감 있게 펼쳐진 희로애락의 서사가 또 한 번 현실 위로 건너왔다.

관계자들과 동료 배우들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준영은 금명의 남자친구 ‘박영범’ 역을 통해 뜨거운 연기를 남기며, 청룡 트로피를 두 번 만지는 특별한 순간에 선배들을 향한 존경과 감사까지 더해 현장에 젊은 열기를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작은 즐거움과 감동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작품을 지켜본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은 ‘중증외상센터’에, 예능·교양 부문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돌아갔다. 한여름 밤,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빛난 ‘폭싹 속았수다’의 압도적 여운은 오랫동안 팬들의 마음을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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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속았수다#아이유#청룡시리즈어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