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구 볼넷의 집중력”…손아섭, 한화 이적 후 첫 타석 출루→팬 기대감 고조
대전 홈 구장에 새로운 영웅의 이름이 울려 퍼진 순간, 팬들의 숨결은 긴장과 환호로 교차했다. 8회말,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처음 입고 나선 손아섭은 대타로 나서 8구 접전 끝 볼넷을 얻어내며, 팀의 승리 레이스에 희망을 더했다. 야간을 수놓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불빛 아래, 관중석 곳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함성이 이어졌다.
7일 밤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손아섭은 8회말 2사 3루, 절체절명의 순간 대타로 첫 출장을 알렸다. 상대인 kt wiz 벤치는 손아섭의 좌타에 맞서 우완 전용주를 내세웠지만, 손아섭은 강한 집중력으로 8구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했다. 뒤이어 한화는 대주자 심우준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였고, 관중의 기대 역시 커져갔다.

손아섭은 KBO 통산 2,583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안타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0.320의 타율과 0.392의 출루율 역시 그의 꾸준함을 증명한다. 한화 이글스는 손아섭을 영입하기 위해 NC 다이노스에 현금 3억 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결단을 택했다. 이날 대전 구장은 오랜 시간 손아섭을 기다려온 팬들과 팀 동료들의 환대가 깊었다.
이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는 4-2로 승리를 굳혔고, 리그 순위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손아섭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다음 잠실에서 열릴 LG 트윈스 3연전에서는 1번 타자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중들은 손아섭의 새 유니폼을 입은 모습에 박수를 보냈고, 그의 활약에 한층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여름 밤의 야구장에서 새롭게 시작된 손아섭의 여정은 팬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용기를 전했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이야기와 손아섭의 도전은 8일부터 열릴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계속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