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수 2,214만 주대로 늘린다…한울앤제주, 제3자배정 유증으로 자본확충 나서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상장 계획이 확정되며 한울앤제주의 자본 구조 변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장주식수 확대와 외부 투자자 유입이 맞물리면서 향후 주가와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울앤제주 276730는 제35회 유상증자 제3자배정을 통해 발행한 보통주 6,472,491주를 추가 상장한다고 2025년 12월 1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주식의 액면가를 1주당 500원, 발행가를 1주당 1,854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한울앤제주의 상장 총 주식수는 22,149,847주로 늘어나게 된다.
![[공시속보] 한울앤제주, 유상증자 제3자배정→상장주식수 확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6/1765874515227_643124928.jpg)
추가 상장되는 신주의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025년 12월 17일이다. 배당기산일 기준으로 기존 주주와 동일한 배당 권리가 부여되는 만큼, 향후 배당정책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한 구체적 자금 사용 목적이나 세부 투자처 등 기타 사항은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증시에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통상 특정 투자자에게 지분을 넘기는 구조인 만큼, 한울앤제주의 지분 구도와 경영권 안정성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상장주식수 증가에 따른 희석 우려와 함께, 외부 자본 유입이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공존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조달 자금이 신규 사업, 시설 투자, 재무구조 개선 등에 효율적으로 투입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될 여지도 언급된다. 실제로 유상증자 이후 실적 개선이 뚜렷했던 일부 중소형주의 사례가 투자 판단에 참고 지표로 거론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주식수 증가가 수급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시된 상장 예정일과 배당기산일을 확인하고 보유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단기 모멘텀보다는 자금 사용 계획, 실적 흐름, 주요 주주 변동 공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한울앤제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실제로 어떤 재무적·전략적 효과를 낼지는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공시와 사업 성과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