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0.18% 소폭 상승 마감…업종 평균 웃돌며 27만 원대 유지
LG생활건강 주가가 12월 3일 소폭 상승 마감하며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장중 내내 좁은 가격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보합권 흐름 속에서도 수급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단기 방향성은 제한적이지만, 방어적 성격의 대형 소비주로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과 KRX 마감 자료에 따르면 3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27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18%로, 같은 날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0.05% 상승을 웃돌았다. 시가는 27만 6,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27만 5,000원까지 낮아지기도 했으나, 27만 7,0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2,000원 범위 내에서 제한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LG생활건강의 거래량은 3만 638주, 거래대금은 84억 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조 2,31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16위를 기록했다. 같은 화장품·소비재 업종 내에서 중대형주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수 전반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74.05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PER 31.92배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대비 주가가 높은 편에 속해 있어 밸류 부담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중국 등 해외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공존하는 구간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1,530만 2,45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95만 7,11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5.86%다.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 특성이 반영되며, 외국인 비중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오전 9시 LG생활건강은 27만 6,500원에 출발해 한때 27만 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27만 6,00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오전 10시에는 27만 6,500원과 27만 7,000원 사이를 오가다가 27만 6,000원에 마무리했고, 11시에도 같은 가격대에서 움직이며 27만 6,000원선에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정오 무렵에는 27만 6,500원으로 시작해 27만 5,500원까지 내려가는 구간이 있었으나, 이후 다시 27만 6,000원선으로 회복했다. 오후 1시에는 27만 6,000원에서 출발해 27만 6,500원까지 소폭 상승했고, 해당 시간대를 27만 6,500원으로 마감했다. 오후 2시 이후에도 27만 6,500원을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장을 이어간 끝에 최종적으로 27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LG생활건강이 단기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방어적 성격의 소비 대표주로서 지수 조정 시에도 상대적 안정성을 보여줄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와 중국 소비 회복세, 브랜드 경쟁력, 실적 개선 속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