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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부부 대립 끝없는 벽”…이혼숙려캠프, 솔루션 중단 갈림길→깊어진 상처와 불안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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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으며 JTBC ‘이혼숙려캠프’에 참가한 ‘짜증 부부’의 내면이 또 한 번 흔들렸다. 서로를 탓하는 목소리는 상담실을 가득 채웠고, 남편은 경제적 갈등 앞에 짜증과 분노를 드러냈다. 반면, 아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편의 탓만을 반복했으며,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무겁게 만들었다.
심리 상담을 맡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조차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남편이 아내의 현실감 부족한 태도에 지쳐 우울증 진단을 받아야 했으며, 아내 역시 남편의 말 한마디에도 이해와 반성보다 반박부터 앞세웠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상처는 깊어져만 갔고, 밥상머리와 숙소까지 퍼진 다툼에 주변 모두가 고개를 떨궜다. 결국 이광민 전문의는 끝내 “오늘 솔루션은 없다”며 상담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갈등 묘사를 넘어, 관계 회복이라는 큰 숙제를 던졌다. ‘짜증 부부’는 이제 심리극 치료로 새로운 해답을 모색할 예정이다. 부부는 그간의 공방전 대신 자녀의 입장이 돼 서로를 바라보며,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고된 특별 손님까지 더해지며, 관계 개선 여부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속되는 난항과 복잡한 감정의 밑바탕 속, 부부의 진심어린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혼숙려캠프’는 매회 깊은 공감과 묵직한 울림을 남기며 시청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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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부부#이혼숙려캠프#이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