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라뷰 14.97% 급락…코스닥서 1,500만 주 거래에 변동성 확대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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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테라뷰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테라뷰 주가는 이날 1만4,480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 종가 1만7,030원 대비 2,550원 떨어지며 14.97% 하락했다. 단일 거래일에 상당한 조정을 보이면서 단기 투자심리 위축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테라뷰 주가는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컸다. 시가는 1만5,960원에 형성됐고 장중 한때 1만6,98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저가는 1만4,390원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2,590원의 넓은 가격 변동폭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는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해 매도 우위 흐름이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테라뷰
출처=테라뷰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이날 테라뷰의 거래량은 1,530만1,304주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2,429억 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거래대금이 동반된 하락으로 단기 차익 실현 세와 손절 매물이 동시에 출회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5,18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종목 가운데 182위 수준이다.

 

동일 업종 지수가 1.02%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테라뷰는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도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0.00%로 나타난 만큼, 매매 주체는 개인과 일부 기관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 모멘텀 소멸과 차익 실현 등의 요인이 겹치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테라뷰는 오전 9시대 1만6,1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10시에는 1만6,840원까지 올라 장중 고점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11시 들어 1만5,860원으로 밀리며 상승 탄력이 꺾였고, 12시에는 1만5,65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특히 오후 2시 전후로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1만5,220원에서 1만4,490원까지 빠르게 내려앉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1만4,530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코스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별 종목의 단기 급등락이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거래대금이 크게 몰린 종목일수록 수급 쏠림에 따라 주가가 과도하게 움직일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단기 이벤트 소화 과정에서 나타난 조정일 수 있다며 향후 공시나 실적, 기술 개발 관련 추가 재료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수급 추이와 공시 동향을 점검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더불어 개별 종목의 실적·기술력 등 펀더멘털 검증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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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