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장중 37만6천원 보합세 유지…동일 업종 강세에도 주가 제자리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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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보합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들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LG화학은 지난 종가 수준을 유지해 단기 수급 부담과 업종 내 상대 성과의 엇갈림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향후 국내외 경기와 2차전지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37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37만6천500원에 형성됐고, 장 초반 주가는 37만2천원에서 37만9천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 시점까지 변동폭은 7천5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LG화학
출처=LG화학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LG화학 주식 2만8천135주가 손바뀜했으며, 거래대금은 105억6천700만 원 수준이다. 거래대금이 1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른 시각인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매수세보다는 제한적인 매매 공방이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LG화학은 26조4천721억 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24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 주식수 7천59만2천343주 가운데 2천432만1천82주를 보유해 34.45퍼센트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외국인 비중이 3분의 1을 웃도는 만큼 글로벌 자금 흐름과 환율 변동이 중장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 업종의 이날 등락률이 0.75퍼센트 상승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LG화학은 보합권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차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와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을 둘러싼 실적 기대와 경기 민감 산업 특성이 맞물리면서 단기 모멘텀에 대한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날 LG화학 주가는 시가 38만원에 출발해 장중 38만3천원까지 올랐으나 37만3천5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친 끝에 37만6천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2만9천61주로, 이날 오전 거래량과 비교하면 장 시작 직후에는 거래가 다소 한산한 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 지표, 2차전지 수요 전망 등이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화학·배터리주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거론하고 있다. 주요국 금리 경로와 전방 산업 수요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따라 LG화학 주가에도 방향성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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