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눈·비 그친 뒤 강추위…빙판길·도로 살얼음 ‘주의’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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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눈과 비가 대부분 그친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출근·하교길 보행자 낙상과 차량 미끄러짐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5일 오전 11시 예보에 따르면, 5일(금) 전국은 대체로 맑겠고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최근 내린 눈·비가 언 지역이 많아 인도와 골목길, 그늘진 도로를 중심으로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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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당분간 동해안은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동해안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작은 불씨도 산불·주택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6일(토)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낮 12시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충남북부 서해안, 강원 내륙·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북부 서해안에 0.1cm 미만의 눈 날림이나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도로가 다시 젖었다 얼 수 있는 상황이다.

 

7일(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8일(월)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그 밖의 지역(제주도 제외)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츰 맑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종일 구름이 많은 하늘이 이어지겠다.

 

강수량과 적설량은 많지 않겠다. 6일(토) 예상 적설량은 강원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를 중심으로 1cm 안팎이다. 같은 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1mm 안팎, 강원 내륙·산지 1mm 안팎, 충청권(충남북부 서해안) 1mm 안팎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가운데, 아침·낮 기온 차가 크겠다. 5일(금)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8도에서 영상 1.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에서 9도 분포를 보이겠다. 6일(토) 아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4도 사이로 오르겠다. 7일(일)에는 아침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 8도에서 16도, 8일(월)은 아침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 4도에서 11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 의한 미끄럼 사고에 주의하고, 차량 운전 시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또 “동해안 건조 지역에서는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등 불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농작물과 시설물은 아침 기온 급강하에 대비한 보온 대책이 필요하며, 항공기와 선박 운항 정보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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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빙판길#동해안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