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0.46% 상승 출발…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투자심리 개선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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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내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 성향 발언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며 강세로 출발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한 기대가 재조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4포인트 0.46퍼센트 오른 4,153.9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전장 대비 28.32포인트 0.68퍼센트 상승한 4,163.32에 출발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며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코스피 0.46%↑ 출발…코스닥도 동반 상승
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코스피 0.46%↑ 출발…코스닥도 동반 상승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장보다 4.65포인트 0.50퍼센트 오른 939.65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연준이 긴축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직전까지 이어졌던 긴축 장기화 우려를 일부 진정시켰다고 해석한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와 향후 연준 위원들의 추가 발언에 따라 기대가 다시 조정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도 병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 방향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연준의 실제 금리 결정과 의사록 내용이 향후 지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연준 회의 결과와 주요 거시지표 발표에 투자심리가 연동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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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제롬파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