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의 3.89% 규모 신규 수주…HJ중공업, 한전 동서울변환소 토건공사 맡는다
500kV급 동서울변환소 토건공사가 발주되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9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관련 건설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기성불 구조의 안정적인 수익 인식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HJ중공업은 12월 8일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서울변환소 토건공사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3,371,983,079원으로, 2024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1,885,962,407,584원의 3.89%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변환소 신축을 포함한 종합 토건 공사로 중장기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시속보] HJ중공업, 500kV 동서울변환소 토건공사 수주→매출 3.89% 추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8/1765179906233_373129252.jpg)
공사 위치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동서울변전소 부지 내다. 이번 사업 범위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500kV 옥내 비표준형 변환소 건축공사가 포함된다. 토목공사로는 굴착 107,935세제곱미터에 달하는 토공사와 구내 전력구 335.32미터, 파일공사 4,341미터 등이 제시됐다. 대용량 송전설비를 수용하는 고난도 구조물 시공이 요구되는 만큼 기술 경험 축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9년 8월 30일까지다. 약 3년 9개월에 걸친 장기 공사로 진행되며, 대금지급 조건은 공정률에 따라 대금을 받는 기성불 방식으로 정해졌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별도로 지급되지 않으며, 공사도급계약서에서 정한 조건에 따라 공사기간과 공사금액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수주를 통해 HJ중공업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건설 부문 실적을 확대할 여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수요 증가와 노후 설비 교체 수요에 따라 변전·변환 설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굵직한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기업 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경기도 하남 지역 대규모 변환소 신축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향후 추가 관련 공사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공사 특성상 공정률에 따라 매출이 분산 인식되는 만큼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변환소 준공까지 공정 관리와 원가 통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뤄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HJ중공업의 수주 확대와 실적 흐름은 전력 인프라 투자 계획, 공사 원가 환경, 금리 수준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