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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연필 끝에 피어난 한여름의 고요”…방탄소년단, 내면의 여운→새로운 사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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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연필 끝에 피어난 한여름의 고요”…방탄소년단, 내면의 여운→새로운 사색의 시작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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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스며드는 한여름의 적막함 속, 방탄소년단 지민이 내민 연필 한 자루는 조용히 마음을 어루만졌다. 종이 위에 얹힌 부드러운 선, 새벽 공기의 투명함을 머금은 명암은 잠든 도시의 고요를 닮아 한 그루 나무로 피어났다. 바쁜 일상과 강렬한 무대 위 모습에서 벗어나, 지민은 가장 담백한 순간을 팬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지민이 직접 그려 SNS에 올린 연필 스케치는 가지 끝에 번진 잎의 흐릿함과 남긴 공백, 그 안에 담긴 자유로운 기운이 보는 이의 마음에 아련한 자국을 남겼다. 생각이 길게 드리워진 나무 실루엣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색의 순간을 암시하며, 예술가로서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딴 짓 2”…지민, 연필 끝에 번진 여름→고요한 사색의 순간 / 방탄소년단 지민 인스타그램
“딴 짓 2”…지민, 연필 끝에 번진 여름→고요한 사색의 순간 / 방탄소년단 지민 인스타그램

‘딴 짓 2’라는 그의 짧은 문구는 일상과 예술, 스스로와 대화하는 음악가의 솔직한 내면을 엿보게 한다. 무대 위에서 보여온 열정과 달리, 평범한 새벽의 작은 일탈이 팬들에게 연약하고도 따스한 감성을 선물했다. 팬들은 “지민의 한가로운 감성이 느껴진다”, “소소한 행복을 나눠줘 고맙다”며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최근 공식 활동이 뜸했던 지민은 평온한 일상을 통해 오히려 더 깊은 존재감을 선사했다. 연필과 종이에 담긴 조용한 기록, 그리고 한 줄의 말에 깃든 진한 여름의 여운은 팬들에게 새로운 울림으로 다가왔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다정한 한 순간은, 각자의 고요한 사색을 깨우는 잔잔한 메시지로 오래 남았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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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방탄소년단#딴짓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