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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자리 체험 기회”…유한양행, 청년 취업 멘토링 확장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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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유한양행은 오는 19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대학생 및 졸업자 등 50명을 대상으로 ‘원데이 기업투어’를 개최한다. 고용노동부 서울관악고용복지센터와 공동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산업·기업 이해도와 역량을 높이려는 구직자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R&D 및 약품영업 등 바이오 산업 핵심 직무에의 실제 채용 현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치열한 인력 확보 경쟁이 지속되는 바이오·제약 산업 특성상, 이번 투어가 ‘핵심 인재 선점’ 구도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원데이 기업투어’는 단순한 회사 견학을 넘어, 현업 R&D 및 영업 직원과의 소그룹 멘토링, 기업문화 소개, 인사제도 해설, 유일한 창업자 기념관 방문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포함한다.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경험과 채용 노하우, 현장 직무 정보가 전달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사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공식화함으로서 기존 온라인 채용 설명회와 차별화를 꾀했다.

바이오 산업군의 경우, R&D와 영업 현장을 아우르는 통합적 직무 이해와 실제 경험이 채용 경쟁력에 직결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제약시장은 이미 인턴십과 견학 중심의 실무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처럼 대규모 기업이 현장 접점 확대에 나서는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참가자 실효성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관악고용복지센터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지속적 인재 발굴과 양성을 강조하는 유한양행의 기업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 측은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제약산업 내에서 산업 현장과 미래 인재의 직접적 연결 통로가 다양해질수록, 산업 생태계 전체의 역동성·혁신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1926년 설립 이후 합성신약·바이오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TOP 50 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려,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한 기업 현장 오픈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다.

 

산업계는 향후 취업 지원-인재 발굴 프로그램이 실제 일자리 연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신약 개발 경쟁력뿐 아니라 산업 구조 혁신의 관점까지,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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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청년구직자#원데이기업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