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가 급등·거래량 집중…애머릿지,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변동성 경고음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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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머릿지 주가가 단일 매매일 기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종가 급등과 거래량 쏠림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데 따른 조치로, 투자자들은 시장경보 단계상 추후 조정 가능성까지 고려한 보수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머릿지는 2025년 12월 15일자 단일 매매일 기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해당 일자 종가는 직전 가격 대비 5.23퍼센트 상승했고, 당일 전체 거래량 244,403주 가운데 6.24퍼센트가 종가 거래량으로 집계돼 거래소가 정한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공시속보] 애머릿지, 투자주의종목 지정→주가 변동성 확대 주의
[공시속보] 애머릿지, 투자주의종목 지정→주가 변동성 확대 주의

거래소는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퍼센트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의 5퍼센트 이상이며,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 주 이상인 종목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다만 종가와 직전가격 차이가 1원에 불과한 경우에는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애머릿지는 이번 지정일을 제외한 최근 5일 및 15일간 동일 사유에 따른 지정 이력이 0회로 확인됐다.

 

시장경보제도에 따르면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으로 지정된다. 지정 단계가 상향될수록 투기적 거래에 대한 경계 수위가 높아지며, 일부 종목의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이 종목별 지정 사유와 이력, 거래 패턴을 면밀히 살피고 과도한 단기 차익 추구를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경보종목 관련 세부 내용과 지정 현황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머릿지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으로 해당 종목을 둘러싼 단기 매매 수요와 추격 매수 심리가 자극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주가 급등 배경과 실적, 공시 내용을 충분히 점검하지 않을 경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국면으로 평가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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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머릿지#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