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예방 메시지, 뉴미디어로 확산”…식약처, MZ세대 겨냥 전략 강화
마약 예방 콘텐츠가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파급력을 창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선보인 ‘약하지 않아, 나약하지 않아’ 시리즈가 유튜브에서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마약 예방 메시지 전달에 있어 젊은 세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마약류 남용 문제가 사회 전반에 심각하게 대두된 가운데, IT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온라인 캠페인 활동이 국민 인식 개선의 결정적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식약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튜브 영상, 쇼츠, 웹툰 등 뉴미디어 기반 홍보를 적극적으로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공개된 ‘Be Brave’ 시리즈는 무경험자부터 중독자까지 다양한 상황을 다룬 드라마 형태로 누적 18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마약 위험성을 1분 안에 직관적으로 알리는 ‘1분만’ 시리즈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식약처는 국가정보원까지 협업 대상을 넓혀, 서장훈, 전현무, 방민아, 김종민,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대거 투입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올해는 감성 메세지의 ‘마약이 없어, 만약이 있다’ 등 신규 콘텐츠까지 추가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마약예방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IT 인프라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결합을 통한 접근성·공감도 제고가 두드러진다. 식약처는 누적 2억 조회를 기록한 인기 작가 이연과 협업, 네이버웹툰에서 ‘살아남은 약속’을 연재해 조회수 500만회와 평균 별점 9.93점을 얻었다. 이 웹툰은 좀비사태를 소재로 마약 중독 문제를 녹여내 현실적 경각심을 유발했으며, 시즌2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사회적 영향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마약예방 메시지 생산과 유통이 디지털 플랫폼, 크리에이터 생태계, 정부기관 간 협업 모델로 업그레이드되며, 미국 등 해외 사례와 같이 공공의료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쇼츠, 웹툰 등 IT 기반 뉴미디어 캠페인은 전통적 오프라인 홍보의 한계를 넘어 MZ세대의 실질적 행동 변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실제 식약처는 타 브랜드 대비 높은 반응 수치를 바탕으로, 공감형 콘텐츠의 정례화와 다세대 맞춤화 전략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약 문제의 IT/바이오 융합적 사회 대응이 장기적으로는 의료, 법률, 심리치료 등과 연계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윤리·문화적 요소를 아우르는 다층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산업계와 정부 모두 뉴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파장과 윤리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산업계는 디지털 기반 마약 예방 홍보가 실제 사회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미디어, 공공정책이 맞물린 융합 전략이 국민 건강 증진의 실질적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